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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전조 증상 규명…후각 상실 주요 지표 부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아직까지 미지의 질병으로 남아있는 알츠하이머의 전조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가 나와 주목된다.바로 후각 지표로 65세 전후 민감도가 떨어지는 사람의 경우 급속하게 알츠하이머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상관관계가 규명된 것이다.후각 상실을 일으키는 APOE e4 유전자 변이와 알츠하이머간의 상관 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7일 미국신경과학회지(Neurology)에는 후각 지표와 알츠하이머병의 상관 관계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212/WNL.0000000000207659).현재 알츠하이머는 구체적 발병 기전 등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 이로 인해 치료제 개발 등에도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이로 인해 의학자들은 알츠하이머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인들을 분석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전조 증상을 통해 위험도를 예측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상태다.특히 최근 그중에서도 APOE e4 유전자와 알츠하이머간의 상관 관계에 대한 보고가 이어지면서 이에 대한 전조 지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시카고 의과대학 메튜(Matthew S. GoodSmith)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대규모 연구에 들어간 배경도 여기에 있다. 과연 실제로 이 유전자가 알츠하이머와 상관관계가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총 865명을 대상으로 후각 민감도를 측정하고 평균 5년 이상 추적 관찰하며 알츠하이머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APOE e4 유전자가 냄새 식별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후각 민감도의 지표로 삼은 셈이다.연구 결과 APOE e4 유전자에 변이를 가진 환자는 65세에서 69세 사이에 후각 민감도가 급속도로 떨어지기 시작했다.변이가 없는 대조군은 평균 3.9개의 냄새를 구별할 수 있었지만 이들은 평균 3.2개의 냄새만을 감지했기 때문이다.이러한 변화는 알츠하이머병과도 민감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후각 민감도가 떨어진 환자들은 APOE e4 유전자에 급격한 변이가 일어났고 사고력과 기억력이 급속도로 감소한 이유다.이를 통계적으로 분석하면 APOE e4 유전자 변이를 가진 환자는 후각 민감도가 1.5배 더 감소할 위험이 높았고 사고력과 기억력이 감소할 위험도 1.74배나 높아졌다.메튜 교수는 "APOE e4 유전자가 급속도로 후각 민감도를 떨어트린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테스트 만으로 변이를 파악하는데 주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나아가 APOE e4 유전자 변이가 인지 기능 손상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점에서 알츠하이머 등 인지 기능 손상을 예측하는데 매우 유용한 지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2023-07-28 11:57:52학술

개원가도 방역체계 전환…확산 방지에서 후유증 관리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개원의들이 코로나19 대응체계를 감염병 확산 방지에서 후유증 관리 중심으로 전환 중이다. 기존의 체계는 유지하되 후유증 환자 관리를 고도화 한다는 계획이다.중랑구의사회는 지난 18일 서울시 중랑구, 서울의료원과 함께 코로나 후유증 관리 업무협약식(MOU)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코로나19 후유증이 남은 구민에게 지자체 차원에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의사회가 일조하는 모습이다.중랑구 1차 의료기관 코로나19 대응체계가 후유증 관리 중심으로 전환된다.일상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코로나19에 대한 공포심과 후유증은 여전해 단계적으로 1차 의료기관의 참여율을 높인다는 게 의사회의 취지다.이번 업무 협약의 주 골자는 보건소 무료 상담과 지역 내 의료기관 진료를 연계하는 것이다. 1차 의료기관의 접근성을 살려 코로나19 후유증 환자의 진료 기회를 늘린다는 구상이다.중랑구는 우울·불안 등 심리적 후유증을 겪는 구민을 지역 내 의료원이나 마음건강상담소에 연계하는 관리 체계도 마련했다.상담 대상은 코로나19 후유증이 있는 모든 구민이다. 예약은 중랑구 보건소 코로나19 콜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대면 혹은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보건소 상담 후 전문 병원 진료가 필요할 경우 서울의료원 가정의학과로 연계되며 비용은 본인 부담이다. 중랑구 정신건강복지센터나 마음건강상담소에서도 진료를 받을 수 있다.코로나 후유증 관리 업무협약식 현장중랑구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지난 16일 기준 전체 구민의 약 32%(누적)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로 인한 상담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실제 지난해 5월 구가 진행한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대상 전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후유증을 느낀 응답자는 72.1%였다. 그중  28.7%가 증상이 지속된다고 답했다. 그 증상은 피로감 호소(8.7%), 후각 상실(6.1%), 탈모, 두통, 몸살, 열감, 호흡곤란 등이다. 심리적 증상은 트라우마(5.9%), 불안, 우울 등으로 나타났다.중랑구의사회는 1차 의료기관을 통해 이중 경증환자를 중점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집을 위한 의료원, 병원과의 의료전달체계도 유지한다. 또 지역 내 의사들에게 코로나19 후유증 정보 공유하기 위한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지금까지의 코로나19 대응체계가 확산 방지에 중점을 뒀다면, 이제부턴 후유증 관리의 체계적인 틀을 정립할 때"라며 "구민들이 건강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중랑구의사회  오동호 회장은 "그동안 감염병 대응 중심이었던 1차 의료기관의 역할을 후유증 관리로 확대해 지속적인 관리를 제공하자는 취지 것"이라며 "일상 회복 단계에서 1차 의료기관이 계속해서 제 역할을 하고 이와 같은 연계체계가 포스트코로나에도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4-20 12:26:13병·의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시 후각 잃는 이유 마침내 나왔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상당수가 후각과 미각 상실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그 이유가 마침내 규명됐다.결과적으로 이러한 증상은 코로나 감염이 주 원인이 아닌 신경병리학적 염증 반응의 일환이었으며 이는 곧 영구적 손실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체계적 대조군 연구를 통해 코로나 환자가 후각 상실을 겪는 이유가 규명됐다.현지시각으로 11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코로나로 인한 후각 상실의 원인을 찾기 위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neurol.2022.0154).코로나가 장기화된지 2년여가 지나는 가운데 후각 상실과 기능 저하 등은 감염자들이 겪는 가장 흔한 증상으로 보고되고 있다.실제로 다양한 연구 결과 인종마다 차이는 있지만 코로나 환자의 30~70%가 후각 상실 등의 증상을 겪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 인해 세계보건기구(WHO) 등은 후각 기능 장애를 코로나의 주요 증상으로 꼽기도 했다.하지만 코로나가 어떻게 후각 기능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근거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나마 학계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에 대한 영향을 준다는 설이 우세했다.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쳉(Cheng-Ying Ho)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연구에 들어간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코로나로 인한 후각 상실의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밝히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코로나로 사망한 23명과 14명의 대조군을 모집해 뇌 기저부에 있는 후각 영역 조직을 채취해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코로나로 사망한 환자 23명 중 후각을 상실한 환자는 3명, 장애가 나타난 환자는 4명, 후각과 미각을 모두 잃은 환자는 2명이 있었다.이를 세부적으로 분석하자 코로나에 감염된 환자는 뇌의 후각 영역에 축색 돌기가 훨씬 적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미세혈관에도 상당한 이상이 나타났다.실제로 코로나로 인해 후각을 잃은 환자는 평균 축삭 병리 점수가 1.921에 달한 반면 대조군은 1.198에 불과했다.미세혈관의 내피 손상도 평균 점수로 환산하자 코로나 환자는 1.907에 달한 반면 대조군은 1.405에 불과했다.쳉 교수는 "이러한 경향은 나이나 다른 요인들을 모두 제외해도 매우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결국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증상이라기 보다는 이후 나타나는 염증 반응, 즉 2차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특히 연구진은 이러한 신경과 혈관 손상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환자의 후각구에서 코로나 입자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을 주목했다.이 부분이 코로나 감염이 신경과 혈관을 손상시키는 것이 아니라 2차 결과로 인한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중요한 포인트라는 설명이다.쳉 교수는 "지금까지 학자들은 조직 병리학적 검사에 의존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후각 뉴런 등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해 왔다"며 "하지만 이들 후각구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은 이 전제가 잘못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결국 코로나 감염이 몸의 염증 반응을 유발하고 이 염증들이 뉴런을 손상시키고 축색 돌기 수를 감소시킨다는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이러한 기전이 후각에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영구적 상실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2022-04-12 12:06:29학술

코로나 경험자 후각관리 떠올라...경증환자 86% 후각 상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후유증이 피로, 후각상실까지 다양한 범위에 걸쳐 높은 빈도로 발현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후각 상실의 경우 경증 환자에서 86%가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후유증 케어나 관련 정보 고지 등의 접근이 수반돼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사진 프랑스 국제 이비인후과 연합 모임 소속 르시앙 교수 등 연구진이 분석한 코로나19 확진자의 후유증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내과저널(journal of internal medicine)에 5일 게재됐다(doi.org/10.1111/joim.13209). 앞선 연구에서 경증 코로나19 환자에서 보다 후각 상실이 집중되는 경향을 발견한 바 있다. 보통 대다수 환자들은 6개월 안에 후각을 되찾았다. 연구진은 중증도에 따른 후각상실의 실제 경향을 확인하기 위해 2020년 3~6월까지 유럽 18개 병원의 2581명의 코로나19 감염자들을 대상으로 후각 장애 여부에 대해 조사했다. 2581명의 환자 중 2194명은 경증, 110명은 보통, 277명은 중증으로 분류됐다. 환자들은 세계보건기구의 코로나19 질병 심각도 점수를 기준으로 분류됐다. 그 결과 경증 환자 85.9%, 중증 환자 4.5%, 중증의 경우 6.9%에서 후각이 상실이 보고됐다. 바이러스성 폐렴 증상이 없고 의료기관 방문없이 집에서 회복 중이라면 경증 환자로 분류했다. 환자들은 평균 21.6일 동안 후각을 잃었다고 보고했지만, 환자들의 약 25%는 60일 동안 후각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후각상실은 중증 형태보다 경증 환자에서 주로 발견된다"며 "이 연구에서 젊은 환자들이 나이 든 환자들보다 후각 상실이 더 많다는 것을 알아냈지만, 그 이유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다른 연구에서도 피로와 인지기능 저하(brain fog)와 같은 후유증이 빈번한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MedRxiv)에 등록된 최신 연구에서는 코로나19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 피로, 운동 후 불쾌감, 인지 기능 장애가 보고됐다. 대부분의 코로나19 환자가 몇 주 안에 회복되는 반면 바이러스는 장기 기관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2019년 12월부터 2020년 5월까지 56개국에서 37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후유증을 조사했다. 전체적으로 10개의 장기 시스템에 걸쳐 205개의 증상을 나타났는데 연구진은 66개 증상을 7개월동안 추적 관찰했다. 평균적으로 조사 응답자들은 9개의 각각 다른 장기에서 이상 증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약 65%가 적어도 6개월 동안 증상을 경험했다. 증상은 주로 피로, 운동 후 우울증, 인지 장애를 가장 많이 보고했지만 신경학적 감각, 두통, 기억력 문제, 근육통, 불면증, 심장 두근거림, 호흡곤란, 현기증, 균형 문제, 언어 문제도 보고됐다. 덜 흔한 증상으로는 안면 마비, 새로운 알레르기, 발작, 시력 및 청각 장애, 미각과 후각의 장기 상실이 있었다. 연구진은 "환자를 돌볼 수 있는 장기 추적 프로그램과 코로나19가 뇌와 신체에 미치는 완전한 영향을 이해할 수 있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특히 장기간의 신경학적 증상은 경증 환자들 사이에서도 흔한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1-01-08 12:23:26학술

코로나 양성 의료진 40% 무증상…"보편적 검사 확대해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의료진 및 의료기관 근무자의 40%는 무증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을 통해 의료기관내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한 보편적 검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전세계 코로나19 감염 의료기관 종사자의 증상 유무를 메타 분석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미국감염병지(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2일 게재됐다(doi.org/10.1093/aje/kwaa191). 연구진은 의료진을 포함한 의료기관 종사자간의 위험 요인, 임상 특성 및 바이러스 확산 위험성을 평가하기 위해 24개국의 97개 연구(23만398명 등록)를 메타분석했다. PCR 검사 및 항체 유무를 통해 추정한 코로나19 감염 유병률은 각각 11%와 7%였다. 양성 반응자 중 약 48%가 간호사였고, 그 다음이 내과의사(25%)와 기타 의료기관 종사자(23%)였다. 근무처별로는 약 43%가 병동이나 응급실을 제외한 병실에서, 24%는 수술실, 16%는 응급실, 9%는 ICU, 29%는 기타 위치에서 일했다. 특히 15개 연구에서는 RT-PCR 양성 중 40%가 무증상을 보였다. 20명의 양성 의료기관 종사자중 심각한 합병증세를 보인 인원은 1명(5%)에 불과했다. 약 절반에 달하는 감염자가 무증상이었다는 점에서 의료기관내 방역 대책은 수정되거나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게 연구진들의 판단. 공동저자인 타울란트 무카(Taulant Mka) 스위스 베른대 교수는 "양성 판정을 받은 의료기관 종사자의 유일한 증상으로 미각과 후각 상실, 발열, 근육통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증상자만 대상으로 검사를 할 경우 많은 사람들이 누락될 수 있기 때문에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의료기관 종사자들의 보편적 검사가 표준 전략이 돼야 한다"며 "적절한 보호 장비 제공 및 방역 훈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0-10-12 11:56:54학술

사망률 9배차…코로나 둘러싼 8가지 오해와 진실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3일 기준 코로나19 감염자가 전세계 100만명을 넘으면서 동조화 현상을 보이던 바이러스의 활동이 각 나라별 개별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인접한 국가에서 사망률이 9배 이상 차이가 나는가 하면 냄새를 맡지 못하는 후각 상실, 고온다습한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등 같은 뿌리에서 나온 사스, 메르스와도 다른 증상들이 보고된다. 변이율이 높아 현재 개발중인 백신이 작용할 수 없다는 주장부터 선진국에 환자들이 집중됐다는 점에서 '선진국병'이 아니냐는 등 다양한 억측 및 오해가 나오고 있어 이에 대해 학술적인 근거 여부를 살폈다. ▲코로나19의 특이 증상 = 냄새 못맡는다? 이번 코로나19의 특이 증상으로 환자들이 냄새를 맡지 못하는 현상이 보고 되고 있다. 대구시의사회가 대구지역 확진자 3191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24일까지 전화 설문한 결과 후각과 미각 이상자의 비율이 15.3%에 달했다. 이중 12.1%(386명)가 후각을 잃었다고 답했고, 11.1%(353명)는 미각 상실을 호소했다. 후각과 미각 모두 이상 증상을 밝힌 인원은 7.9%(251명)이었다. 연령대별로 나누면 주로 젊은 연령에서 이상 증세 발현 비율이 높았다. 후각 또는 미각을 상실한 인원은 20대가 15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가 72명, 30대가 71명으로 대동소이했다. 영국이비인후과학회(ENTUK)의 후각 상실 관련 성명서 미국, 영국 등 해외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보고되면서 각종 전문가들도 코로나19의 주요 감염 지표로 후각 상실이 지목된다는 언급을 하고 있다. 영국이비인후과학회(ENTUK)는 성명서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시 후각을 상실할 수 있다는 새로운 증거들이 있다"며 "바이러스에 의한 후각 상실증은 성인에서 4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독일에서는 확진자 3명중 2명이 후각 상실증으로 보고된다"며 "한국에서도 약 30%의 확진자가 주요 감염 증상으로 후각 상실증을 언급한다"고 덧붙였다. 여러 사례 보고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런 현상의 근본 원인인지는 아직 의학적으로 불명확하다. 코로나19가 직접적으로 후각세포에 작용한다는 증거가 없기 때문에 감염에 따른 면역, 체력 저하의 증상이 후각 저하를 야기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최영준 한림의대 사회의학교실 교수는 "일반적으로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우 콧속 점막이 부풀어 오르고 끈적한 콧물이 나오면서 코가 막힌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흔히 냄새를 맡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점막 부종과 같은 현상으로 냄새를 맡지못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면 후각 신경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한다는 증거가 있어야 한다"며 "보통 수두 바이러스 등은 신경세포에 작용하는 뉴로트로피즘 현상을 나타내지만 호흡기 바이러스는 그런 경우가 드물다"고 설명했다. 그는 "체력이 떨어지고 면역이 나빠진 신체조건의 증상으로 후각 이상이 나온 것인지 바이러스의 직접적인 작용인지 아직 확실히 증명된 게 없다"며 "따라서 코로나19의 감염 지표로 후각 상실을 거론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확진자 수 미국·스페인·이탈리아 순…코로나는 선진국병? 한편 흥미로운 점은 코로나의 확진자 수 순위가 주로 GDP 기준과 일치한다는 부분이다. 3일 오후 6시 기준 전세계 확진자 수는 103만 199명. 사망은 5만 4198명으로 집계된다. 국가별 확진자 수 현황은 미국이 24만 5380명으로 최다를, 뒤를 이어 스페인(11만 7710명), 이탈리아(11만 5242명), 독일(8만 5063명), 중국(8만 1620명), 프랑스(5만 5105명), 이란(5만 3183명), 영국(3만 3718명), 스위스(1만 9106명) 등의 순이다. 4월 1일 기준 국가별 코로나19 확진자 수, 사망자 수 반면 중남미나 아프리카 등 저소득 국가이거나 개발도상국의 확진자 수가 100명 대에 머물고 있다. 에볼라와 같은 바이러스는 특정 저소득 국가에서 유행하는게 보통이지만 코로나19는 다른 현상을 보이는 것. 일각에서는 코로나19가 소위 '선진국 병'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실상은 다르다. 의심 환자에 대한 검진이 늘어날 수록 확진자의 수, 비중이 올라간다는 점에서 이번 확진자 수는 곧 방역 및 검진 시스템을 갖춘 선진국에서 집중될 수밖에 없다는 게 학계의 설명이다. 손장욱 고대안암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신종 감염병의 경우 그 실체를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그렇기 때문에 특정 바이러스를 빠르게 진단하고 정확히 진단하는 의료시스템을 갖춘 나라일 수록 더욱 많은 확진자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확진자가 실제로 많을 수도 있지만 보통은 검사 역량, 검체를 확인할 공중보건 조직이 잘 갖춰진 경우 확진자도 많이 확인된다"며 "이는 확진자 수를 가지고 일면적으로 한 나라의 감염자의 많고 적음을 다툴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 보통 인구밀도가 높고 위생 관념, 의료시스템이 발달하지 않은 나라인 경우, 표면에 드러난 확진자의 수보다 수면 아래의 확진자 수가 훨씬 더 많을 수 있다는 것. 게다가 선진국일 경우 관광 및 물류 인프라가 발달된 만큼 보다 많은 해외의 감염인자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다시 확진자 수 증가로 이어진다는 뜻이다. ▲같은 바이러스, 사망률은 9배 차이…원인은? 3일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의 사망률은 12.1%에 달한다. 10명 중 한명은 사망한다는 뜻. 반면 인접한 독일의 경우 8만 5063명 확진에 사망은 1111명에 불과해 사망률은 1.3%에 그치고 있다. 100명 중 한명만 사망하는 것으로 같은 바이러스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와 약 9.3배의 차이가 난다. 실제로 이탈리아 고등보건연구소 그라찌아노 교수 등은 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률이 타국 대비 높다는 점에서 사망률 특성에 대해 연구했다(doi : 10.1001 / jama.2020.4683). 연구진은 이탈리아 인구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이 다른 나라와 다르다는 점에 주목했다. 2019년 이탈리아 인구의 약 23%가 65세 이상이다. 코로나19는 고령 환자에서 치명적이므로 이탈리아의 고령 분포는 다른 국가에 비해 이탈리아의 사망률이 높은 원인을 설명할 수 있다. 연구 결과 역시 비슷했다. 3월 17일까지 이탈리아와 중국의 30대 사망률은 각각 0.3/0.2, 40대는 0.4/0.4, 50대는 1.0/1.3, 60대는 3.5/3.6으로 비슷하게 나타난다. 반면 70대부터는 12.8/8.0, 80대 이상은 20.2/14.8로 차이를 보인다. 한국-이탈리아의 사망률 비교 연구진은 "이탈리아는 70세 이상, 특히 80세에서 높은 사망 비율을 나타낸다"며 "70세 이상은 이탈리아가 37.6%, 중국은 11.9 %에 불과하고 이탈리아의 90세 이상 사망률은 22.7%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감염 사망자는 주로 기저질환이 있는 노령층에 집중된다. 각 나라별 사망률 차이는 인구의 기저질환 비율 및 고령인구의 비율 차이로 해석할 수 있다는 뜻이다. 국내 연구진들도 비슷한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 한림대 임상역학연구소가 주도한 코로나 바이러스 질병 사례 사망률 이해 및 해석 연구(doi.org/10.3346/jkms.2020.35.e137)는 사망률에 고령인구의 비중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연구에 참여한 최영준 교수는 "2003년 사스 초기의 사례 사망률(CFR)은 4% 미만이었지만 결국 9.6%로 올라갔다"며 "중국 우한에서의 코로나19 CFR은 타임라인에 따라 5.8%에서 1.4 %까지 다양했다"고 말했다. 그는 "각국의 공중보건 대응 능력의 차이에 따라 실제 사망자 수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반영되지 않으면 CFR이 변경될 수 있다"며 "사망률을 살피려면 인구의 연령 구조도 공정하게 비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3월 25일 기준 CFR은 1.3%에 불과하다. 이는 확진자에 젊은 연령대가 많이 포함되면서 전체 사망률의 저하를 가져왔을 것이라는 게 연구진의 판단. 최 교수는 "국가간 인구의 연령 구조의 차이는 질병 심각도 및 사망률 측면에서 큰 영향을 끼친다"며 "한국과 이탈리아의 사망자 수 및 연령별 CFR을 보면 한국의 CFR은 이탈리아 대비 1/5에 불과한 것으로 보이지만(1.3% vs 7.2%) 70세 이상에서는 차이가 급격히 감소한다"고 덧붙였다. 각 나라별 사망률 차이는 기저질환을 보유한 고령인구가 확진자로 얼마나 편입되는지, 인구 비중에서 고령층의 비중이 얼마나 차지하는지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게된다는 설명이다. ▲여름에 사라진 사스…코로나19는? 같은 바이러스 뿌리를 가진 사스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급격히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코로나19의 상반기 내 종식을 예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내외 연구진에 따르면 사스는 섭씨 22~25도/습도 40~50%에서 숙주없이 5일 이상 생존이 가능했다. 반면 온도 38도/습도 95% 수준에서는 생존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다만 이번 코로나19는 말레이시아, 필리핀과 같이 30도가 넘는 환경에서도 여전히 활발한 감염 확산이 보고되기 때문에 섣부른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메르스 역시 같은 바이러스 뿌리를 가졌지만 겨울인 12월에 종식되는 등 서로간 양태가 달랐기 때문이다. 전병율 차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토착화 가능성이 있다"며 "토착화의 의미는 급속한 확산없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고 해도 다시 다른 계절, 다른 해에 다시 나타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호흡기 바이러스가 온도와 습도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실험적 상황에서 많이 확인됐다"며 "다만 온도나 습도가 높아진다고 해서 바이러스가 자연스럽게 사멸하고, 종식될 것이라 보는 것은 낙관적인 견해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바이러스의 발생, 확산, 종식에는 온도, 습도 등 다양한 변수들이 관여하기 때문에 단순히 계절적 요인으로 소강 상태를 예측하는 것은 오류의 가능성이 크다는 것. 최재욱 고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현재 말레이시아에 2900여명, 필리핀에 2311명, 심지어 아프리카까지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고, 얼마나 확산될지도 모른다"며 "일반화하기 어려운 희망에 기대 방역정책을 느슨하게 하는 것은 근거없는 낙관론일 뿐 아니라 비과학적인 태도"라고 경계했다. ▲변이율 0.1%…개발중인 백신, 나중에도 효과 있을까? 한편 코로나19의 변이율이 0.1~0.2%로 보고되면서 현재 특정 항원을 기준으로 개발중인 백신이 효용이 없을 것이란 우울한 전망도 나온다. RNA 바이러스 특성상 변이율이 높아 사스, 메르스 확산 당시에도 백신 개발에 실패한 전력을 보면 백신 개발 및 효과에 대해서는 비관론이 힘을 얻는다. 손장욱 고대안암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변이율에 따라서 현재의 진단키트가 특정 시점에서는 민감도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다양한 방식의 진단키트가 시중에 나왔기 때문에 모두 그렇다고 단정해서 말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진단키트가 바이러스의 변이가 안되는 부분(conserve region)을 기준으로 만들어졌다면 변이가 발생해도 민감도가 우수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민감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백신 역시 바이러스의 어떤 부분을 타겟팅해서 개발하냐에 따라 효과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변이가 많은 인플루엔자도 변이 가능성을 예측해 항원성의 변화를 줘 유행이 예측되는 균주를 포함해 백신을 개발한다"며 "변이율이 높다고 무조건 백신 개발이 어렵거나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오히려 백신 개발의 키는 인플루엔자처럼 유행주기를 가지고 지속적인 출현이 예측되는 상업성에 달려있다는 게 그의 해석. 사스와 메르스처럼 종식 및 소멸의 단계에서는 개발중인 다양한 백신 프로젝트가 전면 취소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코로나 유행 맞춘 AI, 종식 시기도 맞출까? 이번 코로나19 유행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업체가 있다. 누구도 코로나19의 확산 가능성에 주목하지 않을 때 인공지능 업체 블루닷(bluedot)이 작년 12월 31일 대유행 경고를 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블루닷은 65개국이 생산하는 감염 관련 자료 및 우한 폐렴 감염자 발생후 세계 항공사의 발권 자료를 분석해 우한 주민의 해외 동선과 그에 따른 확산 가능성을 전망했다. 블루닷뿐만이 아니다. 이미 AI는 질병 예측 모델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구글 역시 독감과 같은 검색 패턴 유입량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독감의 유행일을 예측하는 서비스(google flu trends)를 시행중이다. AI로 신종 감염병의 유행 예측이 가능하다면 종식일도 알 수 있지 않을까. 전문가들의 의견은 회의적이다. 손장욱 고대안암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예측 모델은 입력된 자료를 기반으로 학습하고 분석한다"며 "5년 주기로 유행이 오기 때문에 이 정도의 유행 가능성은 예측 가능한 범위에 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신종 감염병은 미지의 영역이기 때문에 종식은 쉽게 예단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특히 바이러스의 특성, 각 나라별 의료의 질적 차이, 방역 시스템의 구비 여부 등 변수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발도상국은 검진 자체가 많지 않고, 진단의 정확성도 떨어져 실제 확진자 수는 몇 배에서 몇 십배에 달할 수 있다"며 "정작 문제는 바이러스 소강 상태 이후 개도국의 표면에 드러나지 않은 확진자가 재 감염사태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치료제 및 백신의 개발 성공 여부, 백신 접종 여부, 방역 시스템의 작동 여부, 재확산 여부 등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정교한 인공지능 알고리즘도 감염병의 유행 예측에는 적합할 수 있어도 종식일 예측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평이다. ▲완치자에서 채취한 혈장 주입, 효과 있나? 보통 바이러스 감염에서 회복되면 인체 면역 시스템은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한 항체를 형성한다. 혈장요법은 항체가 포함된 타인의 혈장을 중증 환자에 수혈하는 방식으로 증상 완화 및 치료 기간 단축을 노리는 방식이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FDA와 이달 1일 한국도 코로나19 감염에서 회복된 사람들에서 채취한 혈액 제제를 치료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승인하면서 이같은 혈장요법의 효과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스와 메르스 당시에도 시행된 데다가 최근 중국에서 실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까지 나온 상황. 중국 전염병국립임상연구센터 소속 Chenguang Shen 교수 등은 중증 환자 5명을 대상으로 1월 20일부터 3월 25일까지 혈장요법 임상(doi:10.1001/jama.2020.4783)을 진행했다. 결과를 보면 5명중 4명(최대 39도)이 혈장요법 이후 3일만에 정상체온을 회복하고 바이러스 부하도 점진적으로 감소해 12일 이내에 최종 음성 판정이 나왔다. 또 수혈 후 12일만에 4명의 환자에서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이 완치됐고 2주 이내에 3명의 환자가 인공호흡을 중단했다. 임상 결과는 긍정적이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신중론이다. 최재욱 고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혈장요법은 사스, 메르스 당시에도 진행됐지만 딱히 치료법이 없었기 때문에 시행된 측면이 크다"며 "의학적으로는 여전히 근거가 확실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투약군과 비투약군으로 나눠 한쪽은 전적으로 혈장요법만 진행하는 방식으로 비교해야 하지만 그런 연구 설계는 의료윤리상 가능하지 않다"며 "따라서 치료제 투약의 결과인지 혈장요법의 효과인지도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손장욱 교수도 비슷한 의견이다. 그는 "중국에서 시행된 연구는 임상 대상이 불과 5명이라 유의성을 확인하기에 대상이 너무 적다"며 "게다가 다른 항바이러스제도 함께 투약했기 때문에 혈장요법만의 효과라고 결론을 내리기에 성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분명한 효과를 입증하려면 감염자, 감염자+항바이러스 투약군, 감염자+혈장요법 군으로 나눠 장기간 임상을 진행해야 한다"며 "사람 생명이 걸린 문제에 이런 임상 연구 디자인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바이러스 예방에 김치·마늘이 효과 있을까? 2003년 사스 유행 당시 전세계 감염자 수는 8096명, 사망자는 774명에 달했다. 사망자가 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집중된 반면 국내는 총 3명의 감염자에 그쳤고 모두 완치 판정을 받으면서 그 원인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그중 하나가 한국인들의 김치 소비량이 많다는 점과 김치에 포함된 마늘이 항바이러스 작용을 했을 수 있다는 것이지만 근거는 희박하다는 게 학계의 중론이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김치나 마늘이 항바이러스 작용 및 예방에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최영준 한림의대 사회의학교실 교수는 "식품 영양소가 가진 미량의 원소가 감염 감수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있다"며 "다만 기본적인 영양상태가 좋다는 가정에서는 이런 효과가 희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홍역에 대해 비타민A 정도가 효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을 뿐 나머지는 불분명하다"며 "식품은 식품일 뿐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음식물 섭취로 인한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 역시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2020-04-04 05:45:59제약·바이오

중증 아토피 표적약 듀피젠트, 천식·부비동염 처방 넘봐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으면서 국내 급여 전환에 청신호가 켜진 중증 아토피피부염 첫 표적 치료제 '듀피젠트'가 처방권 확대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표적 만성 염증질환에 속하는 중등증 이상의 천식 및 부비동염에 처방 적응증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것. 회사측이 만성 염증성 질환들에 추가적인 임상프로그램을 운용 중인 상황이라, 추후 적응증 영역은 계속해서 넓어질 전망이다. 현지시간으로 29일 유럽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사노피의 중등증 이상 표적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두필루맙)를 중증 만성 부비동염(chronic rhinosinusitis) 치료제로 적응증 확대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비용종을 가진 중증 만성 부비동염 환자(CRSwNP)에서 비강내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치료에 보조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 수술적 치료나 전신 스테로이드요법으로 충분히 질환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들이 주요 처방 대상으로 잡혔다. 사노피 본사측은 입장문을 통해 "생물학적제제가 비용종을 가진 만성 부비동염을 일으킬 수 있는 알레르기성 염증 치료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 첫 결과"라면서 "듀피젠트 병용군은 이차 평가변수에 있어서 전신적 스테로이드나 수술적 치료의 필요성을 유의하게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허가 적응증 확대는 유럽EMA가 관련 임상연구인 'SINUS-24 연구' 및 'SINUS-52 연구' 결과를 검토한데 따른다. 임상에는 각각 276명, 448명의 18세 이상 성인 환자가 모집됐으며 심각한 비충혈과 코막힘, 후각 상실 등이 주요 문제로 거론되는 이들이었다. 더욱이 모집 환자들은, 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치료나 외과적 수술에도 불구 양쪽 비강에 용종이 생긴 이들로 치료 옵션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들에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모메타손 나잘 스프레이제제와 듀피젠트를 병용한 결과, 기존 스테로이드 단독요법을 사용한 환자에서보다 치료 개선 결과가 앞섰다. 치료 24주차 듀피젠트 병용군에서는 비충혈 및 비패쇄 증상의 중증도가 각각 51%, 57% 개선됐는데, 스테로이드 단독요법군이 15%, 19% 개선 수치를 보인 것과는 비교되는 수치였다. 특히 비용종 스코어 비교에서도 단독요법군에서 용종 발생이 증가한 것과 달리 듀피젠트 병용군에선 27%, 3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듀피젠트는 염증을 유발하는 IL-4 및 IL-13의 신호전달 경로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작용기전으로, 중등도 이상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 유효 옵션으로 허가를 받은 상황이다. 작년 10월엔 미국FDA로부터 중등도 이상의 천식 환자에 적응증을 추가 허가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르면, 투여 대상군은 12세 이상 중등도 혹은 중증 천식 환자로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의존성 천식 환자나 호산구성 표현형을 가진 이들이 포함된다. 허가사항을 보면, 듀피젠트를 천식 환자에 사용할때 용량 및 용법은 격주로 200mg 또는 300mg 용량을 처음 주사 부위와 다른 곳에 접종할 수 있다. 해당 적응증 확대에는 청소년 및 성인 2888명이 등록된 3건의 'LIBERTY 연구' 'ASTHMA 연구' 'QUEST 연구' 등 임상 자료를 근거로 했다.
2019-10-30 10:39:43제약·바이오

중증 아토피 첫 표적약 '듀피젠트' 처방권 확대 가시권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중증 아토피피부염에 첫 표적 치료제 '듀피젠트'의 처방권 확대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8월 동적응증으로 국내 론칭에 돌입한데 이어, 만성 염증질환에 속하는 중등증 이상의 천식 및 부비동염 적응증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것. 특히 천식은 오는 20일 최종 글로벌 시판허가 결정을 앞둔 상황으로, 비용종을 가진 만성 부비동염 임상 자료도 마무리 단계에 근접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노피의 중등증 이상 표적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두필루맙)가 만성 염증성 질환에 적응증 확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비용종을 가진 만성 부비동염 환자에 후기 임상 결과는,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이번 SINUS-24 및 SINUS-52 임상에는 각각 276명, 448명의 18세 이상 성인 환자가 모집됐으며 심각한 비충혈과 코막힘, 후각 상실 등이 주요 문제로 거론되는 이들이었다. 더욱이 모집 환자들은, 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치료나 외과적 수술에도 불구 양쪽 비강에 용종이 생긴 이들로 치료 옵션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들에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모메타손 나잘 스프레이제제와 듀피젠트를 병용한 결과, 기존 스테로이드 단독요법을 사용한 환자에서보다 치료 개선 결과가 앞섰다. 치료 24주차 듀피젠트 병용군에서는 비충혈 및 비패쇄 증상의 중증도가 각각 51%, 57% 개선됐는데, 스테로이드 단독요법군이 15%, 19% 개선 수치를 보인 것과는 비교되는 수치였다. 특히 비용종 스코어 비교에서도 단독요법군에서 용종 발생이 증가한 것과 달리 듀피젠트 병용군에선 27%, 3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이번 임상 결과는 3상 결과 생물학적제제가 비용종을 가진 만성 부비동염을 일으킬 수 있는 알레르기성 염증 치료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 첫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듀피젠트 병용군은 이차 평가변수에 있어서 전신적 스테로이드나 수술적 치료의 필요성을 유의하게 줄였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인 결과는 추후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으로, 해당 자료는 허가 당국에도 제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듀피젠트는 염증을 유발하는 IL-4 및 IL-13의 신호전달 경로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작용기전으로, 중등도 이상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 유효 옵션으로 허가를 받은 상황이다. 최근 국내에서는 국회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장에 성인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참고인 신분으로 나와,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에 유효 옵션으로 건강보험 급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되며 주목을 받았다. 현재 중등도 이상의 천신으로도 FDA 적응증 확대 검토가 진행 중이며, 최종 결과는 오는 10월 20일로 계획됐다.
2018-10-18 06:00:41제약·바이오

아연 함유 감기약, 후각 상실 관련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미국에서 아연을 함유한 비내 스프레이형 감기약의 후각상실 부작용이 문제로 제기됐다. 미국 ABC의 아침방송인 ‘굿모닝 아메리카’에 매트릭스 이니셔티브(Matrixx Initiative)가 시판하는 자이캠(Zicam) 감기약 사용 이후 후각을 잃었다는 여성과 콜로라도 의대의 이비인후과 교수가 출연하여 아연과 후각상실과의 관계가 집중부각됐다. 1주 전 FDA는 비내 스프레이 사용으로 후각을 상실했다는 소비자 보고와 관련하여 조사에 들어간 상황. 자이캠의 제조사인 매트릭스는 FDA가 자이캠 안전성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는 것을 몰랐으며 매트릭스가 시행한 3건의 임상 시험에서 후각 상실 부작용은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동물시험에서 고농도의 아연과 후각상실의 관계가 황산 아연을 사용한 동물시험에서 발견됐으나 자이캠에 함유된 아연 농도는 매우 낮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 현재 3건 이상의 자이캠과 부작용과 관련한 소송이 계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4-02-10 17:30:36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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